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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그린란드 관세 '공포' 진정…지난주 말 뉴욕증시 혼조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1.26 06:52
수정2026.01.26 07:17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그린란드 관세 공포 국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금요일 장 뉴욕증시는 조용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수면 아래에서는 기업들 간 희비가 크게 엇갈렸는데요.

부진한 인텔 실적에 반도체주가 크게 빠진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빅테크 기업들이 오르면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홀로 0.58% 떨어진 가운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3%, 0.28% 오름세 보였습니다.

또 금요일에는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주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러셀 2000지수는 1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끊고 1.82%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확인해 보면, 오랜만에 빅테크 기업들은 크게 웃었습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과, 그동안 반도체주가 오른 것보다는 덜 올랐다는 평가 속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인데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3% 넘게 올랐고요.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에 H200칩 주문 준비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덕분에 주가가 1.5%가량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번 주에 두 번째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2% 넘게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엔비디아와 AMD 등을 제외한 반도체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인텔 폭락과 함께 약세를 보였는데요.

브로드컴도 1.67%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메타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 호평이 나온 덕분에 주가가 1.72% 상승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화제가 됐던 것은 원자재 시장이었습니다.

우선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요.

금 선물은 한 주 동안에만 8% 넘게 올라 이제 온스당 5천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요.

은 선물은 14%나 올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0달러선을 넘었습니다.

국제유가도 크게 급등했는데요.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한발 물러섰던 미국이 다시 이란에 대형 함대를 파견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입니다.

결국 한 주 동안 WTI와 브렌트유는 2.7%가량 올랐습니다.

또 최근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미국의 한파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며 한 주 동안 70%가량 오른 점도 참고해 봐야겠습니다.

국채금리는 그린란드 갈등으로 촉발된 셀 아메리카 흐름이 되돌려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주간 기준으로 0.06%p 가량 하락했고요.

2년물 금리 역시 소폭 높아지는 데 그쳤습니다.

달러 가치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엔화가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반등한 영향인데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뉴욕 연은의 레이트 체크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인덱스는 1% 가까이 밀렸습니다.

시장에 아직까지 여러 변수들이 많지만, 그래도 매크로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증명하는 지표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52.9에서 56.4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2주 전에 발표된 예비치보다도 더 높아졌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4.2%에서 4.0%로 하락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에서 발표한 PMI 지수는 시장 기대치에 비해선 못 나왔지만, 그래도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확장국면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1월 제조업 PMI는 51.9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서비스업 PMI는 52.5로 전달대비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물가 압력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투입비용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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