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옵티머스' 견습생 투입 外
[지난 11월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전시된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中 찾은 젠슨 황...H200 수출길 트나
▲테슬라, '옵티머스' 견습생 투입...휴머노이드 본격 훈련
▲오픈AI, B2B 공략 가속...돈줄 찾기 분주
▲美, 희토류 자립 속도...채굴기업에 사상 최대규모 투자
▲GM·포드, 美서 은행업 진출
▲은, 사상 첫 100달러 돌파...금 5천 달러 눈앞
中 찾은 젠슨 황...H200 수출길 트나
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수입을 곧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24일 텅쉰커지와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엔비디아가 상하이에 새로 마련한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텅쉰커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직원들과 만나 여러 질문에 답하고 지난해 회사의 주요 사건을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올해 주요 칩 관련 화제에 집중됐다며 H200과 관련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황 CEO는 지난해 연초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상하이, 베이징, 선전의 지사를 방문해 신년회에 참석하고 공급업체의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CEO는 보통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중국을 방문해왔습니다. 이번 방중은 특히 중국 정부의 H200 수입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뤄져 해당 칩의 중국 수출길을 트려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세관에 H200 통관 금지를 지시하고 기업에도 구매 금지를 종용하는 등 사실상 수입 금지 조처를 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기업들에 H200 주문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CEO는 중국 수출용 저성능 칩 H20 판매와 관련해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 불참하고 중국을 찾아 직원들에게 훙바오)세뱃돈)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어 7월 중국 공급망박람회 때는 개막식 연설을 중국어로 시작하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상을 입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테슬라, '옵티머스' 견습생 투입...휴머노이드 본격 훈련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투입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이면 시중에 옵티머스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지시간 24일 테슬라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옵티머스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르면 2월 훈련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이상 옵티머스를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과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옵티머스 훈련 인력은 차량 부품을 정리하거나 컨베이어 벨트 작업 동작 등을 스스로 촬영해 기록하며, 이 같은 비디오는 옵티머스가 해당 동작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수십 명 상당의 옵티머스 훈련 인력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방향을 촬영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장착된 헬멧과 배낭형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옵티머스가 이미 테슬라 공장에서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올해 말이면 더 복잡한 작업을 공장 환경에서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말쯤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 B2B 공략 가속...돈줄 찾기 분주
오픈AI가 기업고객(B2B) 대상 인공지능(AI)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경쟁사 앤트로픽 견제에 나섰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 고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B2B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알렸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를 비롯한 대기업 경영진들을 초청, 저녁식사를 겸해 진행한 이날 간담회에서 올트먼 CEO는 챗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 작업흐름 자동화 모델 등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올트먼 CEO가 고객들을 경쟁사인 앤트로픽에서 멀어지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지금까지 주로 개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집중해 이용자 수 확대에 치중해왔지만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은 개발자용 도구인 API 서비스 등에 주력해왔습니다.
이에 앤트로픽은 대중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코딩 도구 등을 바탕으로 매출 등 실적 면에서는 안정적입니다.
앤트로픽에 연간 1억달러(1천400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만 9곳 이상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5억달러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최근까지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다는 우려를 받아온 오픈AI가 B2B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시장이 빠르게 재편될 수 있습니다.
챗GPT가 인지도 면에서 앞서 있고 기업 직원들도 개인 계정으로 챗GPT를 써봤을 것이기 때문에 AI 도입 과정이 더 수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말까지 매출의 약 50%가 기업 고객에게서 나올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올트먼 CEO도 "최근 한 달간 API 사업만으로 연 환산 매출액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했다"며 "사람들은 주로 챗GPT로 우리를 알고 있지만 API 팀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美, 희토류 자립 속도...채굴기업에 사상 최대규모 투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 전문 광산기업 'USA 레어 어스'에 도합 16억 달러(2조3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정부 투자와 별도로 민간부문에서 10억 달러(1조4천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런 내용은 월요일인 26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취재원들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USA 레어 어스 주식 1천610만주를 주당 17.17 달러에 사들이는 한편, 행사가가 이와 똑같은 1천760만주 분량의 신주인수권을 받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지분 확보에 2억7천700만 달러(4천억 원)를 지불키로 했으며, 이는 이 기업의 현재 주가가 24.77달러임을 감안하면 정부는 주식과 신주인수권을 합해 4억9천만 달러(7천9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됩니다.
아울러 USA 레어 어스는 정부로부터 선순위담보 대출 13억 달러(1조8천800억 원)를 받기로 했습니다.
시장금리가 적용될 이 선순위담보 대출은 2022년 통과된 '칩스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상무부에 설치된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것입니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상부무가 회사 측과 거래를 직접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린란드의 미개발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핵심 광물 주식으로 돌아온 가운데 이번 거래가 이뤄졌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그린란드와 무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19년 창립된 USA 레어 어스는 본사가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기업이며 시가총액은 37억 달러(5조3천500억 달러)입니다.
이 회사는 정부 투자와 별도로 월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로부터 신규 지분금융 방식으로 10억 달러(1조4천500억 원) 이상을 확보키로 했습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하워드 러트닉 현 상무부 장관이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로 있었던 금융기업이며, 그가 장관이 된 후에는 그의 아들이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캔터 피츠제럴드가 USA 레어 어스에 제공하는 지분금융은 정부 투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USA 레어 어스는 현재 텍사스주 시에라블랑크에 대규모 광산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휴대전화, 미사일, 전투기 등의 생산에 필요한 17종의 희토류 원소 중 15종이 나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또 본사 사무실이 있는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자석 생산 시설을 열 예정입니다.
이번 거래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핵심적이라고 판단한 민간 부문 일부에 개입하려는 노력의 최신 사례입니다.
작년에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제조사 인텔에 투자하는 대가로 지분 10%를 취득 키로 했으며, 철강업체 US 스틸에는 주요 경영사항에 폭넓은 권한 행사가 가능한 이른바 '황금주'를 확보했습니다.
미국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GM 파이낸셜 뱅크’와 ’포드 크레딧 뱅크’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DIC는 이번에 설립되는 두 은행이 미국 전역에 자동차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은행은 FDIC가 보장하는 예금을 직접 수신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대형 제조사의 일반 금융 자회사보다 낮은 비용으로 운영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최근 차량 가격이 높아져 소비자 구매 여력이 줄고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GM과 포드 측은 이처럼 낮은 조달 비용을 무기로 더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FT는 전했습니다.
GM과 포드는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에도 은행 설립 인가를 신청했지만 산업 자본의 은행권 진입을 둘러싼 논란 등에 휩싸였습니다.
FT는 이번 인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12월 서클, 리플, 팍소스 등 가상화폐 업체 여러 곳에 은행업 인가를 줬습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가상자산, 인공지능(AI), 첨단 국방 등 혁신 업종 고객에게 특화한 은행 ’에레보’ 설립도 승인했습니다.
은, 사상 첫 100달러 돌파...금 5천 달러 눈앞
달러화를 대체할 안전 투자처로 여겨지는 귀금속으로의 투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현지 시각 23일 국제 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5.15% 오른 온스당 101.3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은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 은값은 2025년 한 해 15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40% 넘게 올랐습니다.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온스당 5천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천979.7달러로 전장보다 1.4% 올랐습니다.
금 가격은 2024년 27% 상승한 데 이어 2025년 65% 급등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축통화인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 대체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를 늘린 게 금 가격을 지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금 가격과 연동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은의 경우 산업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되면서 상승 압력을 더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린란드, 이란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약세 기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완화 정책 기대감이 귀금속 가격 상승을 이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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