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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커피수입액 첫 2조 돌파…원두가격 급등 영향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1.25 11:57
수정2026.01.25 13:21

국내 커피 수입액이 1년 사이 8천억원 가까이 급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은 1년 전(13억 7천800만달러)보다 35% 증가한 18억 6천1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2조 6천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늘어났습니다.

원화 환산 수입액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은 지난해 달러·원 평균 환율이 1천422원 22전으로 1년 전(1천363원 98전)보다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커피 수입액은 지난해 15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K-푸드 수출 일등공신인 라면 수출액보다 3억 4천만달러(5천억원) 많았습니다.

지난해 커피 수입 중량은 21만5천792톤(t)으로 1년 전보다 46t 감소했습니다.

커피 수입량이 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수입액이 급증한 것은 커피 원두 국제 시세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커피 수입 물가는 5년 전보다 원화 기준 약 3.5배에 달합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 2024년 이후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해 2월 뉴욕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파운드당 4달러를 넘었습니다.

최근에도 3달러 5센트 안팎에서 움직여 2달러에 못 미쳤던 2023년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뛰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는 로부스타 커피 가격 역시 아라비카 커피처럼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가뭄과 폭우로 커피 수확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세계적으로 커피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14억 인구의 중국에서도 거리마다 카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커피 원두 가격이 언제 안정을 찾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커피 업계는 이야기합니다.

커피 원두 가격과 환율이 급등해 원가 압박을 받는 커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커피빈, 네스프레소 등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이미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동서식품 등 주요 커피 업체가 대부분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경기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커피 믹스(180개들이 환산)는 지난해 4분기 3만 2천262원으로 1년 전보다 16.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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