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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마트, 4년새 결제액 '두 배'…대형마트는 하락세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1.25 09:45
수정2026.01.25 10:12

고물가와 소비위축이 이어지면서 창고형 할인마트의 결제 규모가 4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대형마트업계가 주춤한 가운데 가성비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창고형 할인마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5일) 앱·결제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창고형 할인마트의 순 결제추정금액 인덱스는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의 2021년 12월 순 결제추정금액을 100으로 뒀을 때 창고형 할인마트의 결제 규모는 당시 74.2에서 지난해 12월 147.1까지 두 배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다만 대형마트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습니다. 

매해 12월 기준 대형마트의 순결제추정금액은 2022년 122.9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111.7, 2024년 111.4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87.5까지 떨어졌습니다.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12.5% 떨어진 셈입니다.

순 결제추정금액은 와이즈앱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값으로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결제 비중만 놓고 보면 대형마트의 존재감이 여전히 큽니다.

오프라인 리테일 브랜드 결제 금액 중 대형마트(농협하나로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탑마트)의 비중은 26.5%로 백화점·아웃렛(4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그러나 추세를 보면 창고형 할인마트의 결제 비중이 같은 기간 7%에서 10%로 높아진 것과 달리 대형마트 비중은 2021년(33.2%)보다 6.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국면에서 일상 필수 상품들을 대용량·가성비로 구입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마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덩어리 고기(9.7%), 필렛회(15.2%) 등 신선 대용량 먹거리와 트레이더스 자체브랜드(PB) T스탠다드(22.6%) 매출 신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분기 총매출이 1조 4억원으로 사상 첫 총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1분기에서 3분기 누계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27.2% 늘어났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적은 품목의 상품을 대단위 물량으로 진행하는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상 신상품과 차별화 상품도 중요하다"며 "올해는 전체 상품 중 50%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을 교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 말 의정부에 새로운 점포를 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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