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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국 총리 방중 앞두고 英기업과 원탁회의…"서비스업 협력"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24 15:50
수정2026.01.24 16:00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상무부가 영국계 기업들을 불러 서비스업 분야에서 영국과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링지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23일 루이스 닐 중국 주재 영국무역특사와 스와이어그룹, HSBC은행,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영국계 기업·협회 30여곳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탁회의를 열어 업계 의견을 들었습니다.

링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수년간 중국과 영국의 경제무역 협력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회복력과 활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양국의 산업은 상호 보완성이 강하므로 무역과 투자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하고 협력과 상생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서비스업 개방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며 서비스 무역 대국인 영국 기업들이 그 기회를 잡아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영국과 함께 서비스업 협력을 추진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새로운 성장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원탁회의는 스타머 총리가 이달 말 영국 총리로는 2018년 테리사 메이 총리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다음 주 중 주요 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영국 정부 모두 아직 스타머 총리의 방중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홍콩 매체 HK01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타머 총리가 오는 2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며 베이징 외에 상하이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과 피터 카일 기업통상부 장관이 이번 방중에 동행할 예정이며, 이는 영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긴장 속에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영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과거 보수당 정부 시절 영국이 중국의 인권과 홍콩, 간첩 의혹 등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집권한 뒤 영국은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중국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고위급 대화가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안보 우려로 장기간 보류됐던 런던 도심 중국 대사관 건립 계획을 영국이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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