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의장 하마평 '반전'…릭 라이더 블랙록 CIO 급부상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24 13:47
수정2026.01.24 14:07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후보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급부상했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라이더가 연준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이번주 초 6%에서 이날 오후 기준 47%로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월가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에 베팅이 몰린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라이더는 폴리마켓에서 가장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지않은 미래'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타난 반전입니다.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지명 가능성은 같은 기간 64%에서 35%로 떨어졌습니다.
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인사들을 인용해 재무부 당국자들이 최근 대형 채권 투자자들에게 라이더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재무부가 시장 참여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최근 라이더에 대한 문의가 더욱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0일 '연준 의장 후보군이 4명으로 좁혀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모두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보군으로는 라이더와 케빈 전 이사를 비롯해 케빈 해셋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이 가운데 라이더는 정통 중앙은행·정부 관료 출신이 아닌 시장 전문가로 분류됩니다. 그는 블랙록에서 2조4천억달러 규모의 채권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저명한 인사로, 20여년간 리먼 브러더스 근무를 거쳐 R3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운영하다 2009년 회사 인수와 함께 블랙록에 합류했습니다.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해셋 위원장의 지명 가능성은 최근 몇주간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FT는 대형 채권 투자자들이 '대통령의 최측근을 지명하는 것은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재무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법무부가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그에 대한 반발이 확산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입니다. 미 대형 은행 최고경영책임자(CEO)들과 각국 중앙은행 총재, 전 연준 의장들은 일제히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셋 위원장이 백악관에 남아 NEC 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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