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밴스 부통령, 쿠팡 오해없게 관리하길 요청"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24 09:46
수정2026.01.24 09:47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과 만났다. (워싱턴=연합뉴스)]
단독 방미에 나선 김민석 총리는 현지 시각 23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쿠팡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진행된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미 조야에서 '차별대우'와 관련한 불만과 오해가 깊어진 쿠팡 문제에 대해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시스템이 다른 한국에서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에 저는)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 대통령과 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가 언급한 '근거 없는 비난'은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2곳이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대응에 대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조치를 요청한 것을 뜻합니다.
이들 업체는 "김 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해 "제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이 사실무근이었음을 제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함으로써 반증한 (우리 측)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아마 한국 시스템 아래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해를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미 조선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작년의 양국 정상회담 결과로 나온 공동 팩트시트 내용 중 한국의 관심사를 언급했으며 "양국 정상에 의해 이뤄진 협상을 신속하고 제대로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밴스 부통령도 적극 공감했고, 미국도 한국처럼 '관료적 지연'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구체적 기간을 정해 계획을 실현하도록 챙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최근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선 "특별히 별도의 기조로 다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또 밴스 부통령과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 문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사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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