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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같은 내 국민연금 정말 받은 수 있나”…이것이 바뀐다는데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1.24 07:58
수정2026.01.24 09:12

[9일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국민연금심의위원회는 이날 2026년도 국민연금 급여액을 논의한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기금 수익률을 1%포인트(p)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연금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7년 뒤로 늦추겠다는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보고한 ‘2026년 업무 추진 계획’에서 2025년 4월 단행된 연금개혁 이후 변화한 금융환경에 맞춰 기금 수익률을 극대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업무계획 보고서에서 연 평균 수익률을 5.5%로 가정했을 때 기금 규모가 2040년 1882조원을 거쳐 2053년에는 무려 36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덩치만 커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이 많아질수록 그 돈을 굴릴 방법도 정교해져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국민연금은 자산 배분 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보수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위험자산 비중을 65%까지 높이고, 안전자산은 35%로 유지하는 '기준 포트폴리오'를 이미 도입해 공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수익 기회를 잡기 위해 '액티브 프로그램' 공모자산을 확대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종목 발굴과 전략 수립으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입니다.

국민연금은 또 2026년까지 '투자지원 결정 AI 지원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수많은 데이터와 시장 동향을 AI가 먼저 분석해 투자 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입니다. 인간 전문가의 직관에 AI의 정밀함을 더해 투자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위험 관리 시스템도 한층 촘촘해집니다. 해외 기업들에 대한 전체적인 노출 정도(익스포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고도화하고, 대체투자 분야에도 '팩터 모델(Factor Model)' 플랫폼을 도입합니다. 이는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변수를 데이터화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도 기금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어막을 치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고질적인 숙제도 있습니다.  바로 기금운용 인력의 절대적 부족입니다. 업무계획 보고서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 운용역 1인당 담당하는 자산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우리 운용역 한 명이 캐나다 직원의 8배가 넘는 돈을 관리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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