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세계 1위', 공장은 '로봇 봉쇄'…현대차만 역주행?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23 17:37
수정2026.01.23 18:41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거센 노사 갈등의 파고에 직면했습니다.
노조가 국내 도입을 강력 반대하고 나서면서 미래 로보틱스 기술을 선점하고도 정작 국내 공장에는 로봇 한 대조차 들여놓기 힘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해묵은 노사 갈등 굴레에 갇혀 글로벌 '피지컬 AI(인공지능)'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대 50kg까지 물건을 들 수 있는 힘. 56개의 자유도를 갖춘 전신 관절 구조에 손에는 센서가 탑재돼 촉각도 느낍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2년 뒤 생산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정작 국내 공장으로 오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현대차 노조가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들어올 수 없다"라며 강력한 '봉쇄' 방침을 천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노사 갈등에 묶여 고민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의 보폭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텍사스 공장 물류 업무에 투입된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올 연말부터 보다 복잡한 공정을 수행하게 되고, BMW와 벤츠 역시 로봇을 제조 현장의 파트너로 실전 배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로봇이냐 일자리냐'가 아닌, '어떻게 함께 전환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노동 강도를 줄여주는 역할이지 당장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런 것들을 도입해서 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또 실질적으로 작업 환경을 개선시키고…]
독일의 경우 노사정 협의체를 통해 자동화 로드맵을 공유하고, 영향받는 노동자들에 대한 재교육과 직무배치전환 프로그램을 사전 합의 하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구조의 변화를 수용할 법적 근거 마련과 범국가적 안전망 확보가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거센 노사 갈등의 파고에 직면했습니다.
노조가 국내 도입을 강력 반대하고 나서면서 미래 로보틱스 기술을 선점하고도 정작 국내 공장에는 로봇 한 대조차 들여놓기 힘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해묵은 노사 갈등 굴레에 갇혀 글로벌 '피지컬 AI(인공지능)'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대 50kg까지 물건을 들 수 있는 힘. 56개의 자유도를 갖춘 전신 관절 구조에 손에는 센서가 탑재돼 촉각도 느낍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2년 뒤 생산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정작 국내 공장으로 오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현대차 노조가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들어올 수 없다"라며 강력한 '봉쇄' 방침을 천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노사 갈등에 묶여 고민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의 보폭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텍사스 공장 물류 업무에 투입된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올 연말부터 보다 복잡한 공정을 수행하게 되고, BMW와 벤츠 역시 로봇을 제조 현장의 파트너로 실전 배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로봇이냐 일자리냐'가 아닌, '어떻게 함께 전환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노동 강도를 줄여주는 역할이지 당장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런 것들을 도입해서 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또 실질적으로 작업 환경을 개선시키고…]
독일의 경우 노사정 협의체를 통해 자동화 로드맵을 공유하고, 영향받는 노동자들에 대한 재교육과 직무배치전환 프로그램을 사전 합의 하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구조의 변화를 수용할 법적 근거 마련과 범국가적 안전망 확보가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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