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팔고, 똘똘한 한 채로?…셈법 복잡해진 다주택자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1.23 17:37
수정2026.01.23 18:11
[앵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기간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시사하면서 시장은 긴장감이 돌게 됐습니다.
각종 초강력 규제에도 버티고 있는 다주택자들에게 유예 기간 안에 비거주 주택을 매물로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다주택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당장 세금 부담이 두 배 가까이 치솟게 되면서 외곽 집은 팔고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주택자들에게 주어졌던 이른바 '세금 퇴로'가 이제 곧 막히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끝나는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조치와 관련해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5월 10일부터는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게는 기본 세율에 최대 30%포인트의 중과세율이 다시 얹어집니다.
20억 원에 취득한 주택을 3년 보유한 뒤 35억 원에 매도해 15억 원의 양도차익을 냈다면, 기존에는 약 5억 6천만 원의 양도세를 냈지만 중과 부활 시 3주택자의 세 부담은 10억 6천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지방이나 저가 주택은 정리하고, 핵심지 고가 주택 한 채만 남기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리서치랩장 : 비아파트 쪽은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양도 차익 부담도 그렇게 크지 않고요. 결국 주택 하나로 합쳐야 되니까 가장 좋은 자산을 끝까지 보유하는 그런 전략을 취하는 상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주택자라도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와 고가주택 보유세 강화 등이 함께 거론되기 때문입니다.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자산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많기 때문에 쉽사리 매물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고령층같이 가처분 소득이 제한적인 가구들에 대해선 보유세 부담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매도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고요.]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매도 대신 '증여'로 선회하는 다주택자들까지 늘어나면서, 지역 간·자산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기간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시사하면서 시장은 긴장감이 돌게 됐습니다.
각종 초강력 규제에도 버티고 있는 다주택자들에게 유예 기간 안에 비거주 주택을 매물로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다주택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당장 세금 부담이 두 배 가까이 치솟게 되면서 외곽 집은 팔고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주택자들에게 주어졌던 이른바 '세금 퇴로'가 이제 곧 막히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끝나는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조치와 관련해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5월 10일부터는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게는 기본 세율에 최대 30%포인트의 중과세율이 다시 얹어집니다.
20억 원에 취득한 주택을 3년 보유한 뒤 35억 원에 매도해 15억 원의 양도차익을 냈다면, 기존에는 약 5억 6천만 원의 양도세를 냈지만 중과 부활 시 3주택자의 세 부담은 10억 6천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지방이나 저가 주택은 정리하고, 핵심지 고가 주택 한 채만 남기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리서치랩장 : 비아파트 쪽은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양도 차익 부담도 그렇게 크지 않고요. 결국 주택 하나로 합쳐야 되니까 가장 좋은 자산을 끝까지 보유하는 그런 전략을 취하는 상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주택자라도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와 고가주택 보유세 강화 등이 함께 거론되기 때문입니다.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자산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많기 때문에 쉽사리 매물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고령층같이 가처분 소득이 제한적인 가구들에 대해선 보유세 부담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매도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고요.]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매도 대신 '증여'로 선회하는 다주택자들까지 늘어나면서, 지역 간·자산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베이커리 카페가 절세 수단…10년 버티면 상속세 0원?
- 2.노령연금, 1월부터 월 500만원 벌어도 안 깎는다
- 3.전기차, 바꿀까 고민될 만큼 싸졌다…역대급 할인 경쟁
- 4."한국 남자들 더 위험합니다"…폐암 제치고 1위 된 암
- 5.[단독] '이차전지 한파' 승부수...포스코퓨처엠 美에 거점 만든다
- 6.'77246' 오천원 또 나왔다…혹시 당신 지갑에도?
- 7.환율 1480원 뚫고 추락…금·은 가격 또 사상 최고
- 8."삼성전자 주식 2조 처분합니다"…상속세·대출금 상환한다는 '이 분'
- 9.영끌 매물 쏟아진다…경매로 넘어간 집 28만 건
- 10.'탈팡 잡기' 네이버·한진, 배송욕심 과했나…페널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