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3차 상법 온다…수혜주는 따로 있다 어디?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1.23 16:39
수정2026.01.24 09:20
[코스피 5,000 돌파 (PG) (사진=연합뉴스)]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제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증권가의 시선이 자사주 비중이 높고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들로 쏠리고 있습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오르는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두산, LS, CJ 등 주요 지주사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 5%·LS 4%대 급등…지주사로 매수세 결집
오늘(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하루 전보다 5.11%(4만6000원) 오른 94만6000원에 어제(23일) 거래를 마쳤습니다. LS 역시 4.61%(1만원) 상승한 22만70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CJ도 3.37%(6300원) 오른 19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법개정안의 핵심 타깃은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으면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이른바 '저PBR' 종목들입니다. 국내 주요 지주사들이 조건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LS는 자사주 비중이 10%를 상회하며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두산 역시 높은 자사주 보유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J의 경우 자회사 CJ올리브영의 자사주(약 22.6%) 활용 방안과 맞물려 지주사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이 강제 소각 시행 전 선제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사주 부자' 롯데지주·SK 등도 주목
기존에 거론되던 대표적인 '자사주 부자'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여전합니다. 롯데지주는 자사주 보유 비율이 27.51%에 달해 분석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12개월 후행 PBR은 0.39배에 불과해 자사주 소각 시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12개월 후행 PBR은 현재 주가를 최근 12개월간 재무제표 기준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SK 역시 자사주 보유 비율 24.8%, PBR 0.74배로 주요 수혜주입니다.
상법 개정 시 EPS·BPS 동반 상승…주주가치 기폭제 기대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장부가치(BPS)를 동시에 끌어올려 주주가치 제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진 중인 3차 상법 개정안은 기존 보유 자사주는 18개월 내,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내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려면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요건이 대폭 강화됩니다.
시장에서는 주식 공급은 줄고 가치는 오르는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돼 구조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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