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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국산 비만약 1호?…HK이노엔·삼천당도 뛰어든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1.23 15:22
수정2026.01.24 07:30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약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 4분기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HK이노엔, 일동제약, 삼천당제약 등도 가세하면서 비만약 가격 인하와 기술 차별화 등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오늘(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에페글레나타이드 시판허가 신청서를 지난달 제출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허가 신청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제62호 품목으로 지정됐습니다. GIFT 지정 시 전담 심사팀이 배정되고 우선 심사 혜택이 주어져 일반 심사보다 기간이 약 25% 더 빨라집니다. 

지난 21일에는 제2형 당뇨병 체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추가로 승인받았습니다.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 4분기 비만약으로, 오는 2028년 당뇨약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HK이노엔은 지난 20일 주 1회 투여 GLP-1 계열 비만약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9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한 지 넉 달만에 목표 인원인 313명을 모두 채웠습니다. 

HK이노엔은 2024년 중국 사이윈드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이 약의 국내 개발권을 확보하고 비만·당뇨약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40주간의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 허가 신청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편의성이 높은 경구용(먹는 약) 비만약 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임상 1상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해, 글로벌 기술수출을 목표로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가주사가 용이한 '4중 작용 비만 신약'과 '경구용 비만약'으로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비만 신약은 근손실 방지 등을 앞세워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삼천당제약은 독자적 경구화 기술인 '에스패스'를 활용해 위고비 경구용 제네릭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근 일본 및 유럽 제약사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통망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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