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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에도 속수무책…OK저축은행 눈물의 인하?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1.23 14:46
수정2026.01.23 15:39

[앵커] 

OK저축은행이 올해 들어, 수신상품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PF 부실 정리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 여력이 제한되면서 수신 규모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정보윤 기자, OK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고요? 

[기자] 

OK저축은행은 이달 들어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체로 3%대였던 예금 금리가 일제히 2%대로 낮아졌는데요. 

OK안심정기예금(대면) 등은 2.9%로 0.1%p 낮아졌고, 2년 만기 퇴직연금 정기예금은 2.4%로 0.6%p 내려갔습니다. 

3개월 만기 ISA정기예금 금리는 0.8%p나 낮아져 2%로 떨어졌습니다. 

은행 예적금이 증권사로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객 유치를 위해 통상 고금리 전략을 쓰지만 오히려 금리 인하에 나선 셈입니다. 

[앵커] 

돈이 빠져나갈 걸 알고도 금리를 낮춘다는 건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PF대출이 위축되고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도 강화되면서 대출 환경이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특성상 대출 확대를 통해 이자수익을 확보해야 예금 금리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총 대출 규모는 9조 9481억 원으로 전년 동기(11조 1441억) 대비 10.7% 감소했습니다. 

또, 예금을 유치하더라도 운용할 대출처가 부족하기 때문에 높은 수신 금리를 유지할 경우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저축은행 업권의 예수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99조 원으로 6개월 만에 100조 원을 밑돌았습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 및 내·외부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예금금리에 변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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