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결국 트럼프 뜻대로?…무력·관세 취소했지만 뿔난 유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1.23 10:53
수정2026.01.23 11:13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에 넘기라"며 꺼내 들었던 군사 옵션과 관세 카드를 일단 접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요구라며 반대하던 유럽, 특히 민감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논의해 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의 틀'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는데, 그린란드 이슈가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와 비교하면, 대단한 상황 전개입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급격히 표면화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보복성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한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앞서 영국, 독일, 프랑스와 북유럽 국가들이 훈련을 이유로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걸 문제 삼았는데요.
"그린란드 매입이 완전히 합의될 때까지 다음 달부터 10%, 6월부터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선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 일부이자 우리 영토" 라며 "미국이 아닌 어떤 국가도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럽에 가서, 결과적으로 관세부과 계획을 취소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후 본인 소셜미디어에 "2월 1일부터 발효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올렸습니다.
"그린란드 관련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며 "성사되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CNBC와의 인터뷰에선 유럽 동맹국들이 나토 사무총장과 합의한 틀에 따라 그린란드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돔'을 설치하고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개념이 복잡하다"며 밝히지 않았고, 계약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원하는 걸 얻어냈으니까 관세 카드는 당장은 접어두겠다는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유럽연합이 관세에 '강대강' 맞대응을 예고하자 일단 충격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립 아닌 협력의 길로 돌아올 때까지 무역협정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당초 다음 주 예정된 표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약 88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지난해 합의를 보류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EU 긴급 정상회의에서 930억 유로, 우리 돈 159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 등 맞대응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었는데요.
더 나아가 프랑스는 미국과의 무역을 전방위적으로 제한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 ACI 발동을 촉구해 왔고, 독일도 동의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장 '무역전쟁'을 피하긴 했는데,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꺼졌다고 볼 수는 없죠?
[기자]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덴마크 외무장관은 "무역전쟁을 끝내겠다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야망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재무장관 역시 독일언론과 인터뷰에서 "양측이 대화에 나선 것은 좋은 일이지만, 조금 기다려야 하고 너무 일찍 희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는데요.
합의했다는 내용이 모호한 것도 불안요소입니다.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내용에 대해 "관련 언급은 긴장을 완화하고 사태를 진정시키는 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면서 입을 닫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회담에서 그린란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앵커]
유럽과의 동맹관계가 흔들릴 수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그린란드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표면상으로는 안보전략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역사적 업적'을 남기는데 집착하는 트럼프 개인의 야망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19세기 미국의 영토 확장 업적과 같은 맥락으로 여긴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연초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성공 이후 더욱 대담해졌다"며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에도 이를 '승리'로 간주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린란드를 통해 이런 승리감을 다시 맛보고 싶어 한다는 건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 계정에 그린란드와 베네수엘라, 캐나다까지 성조기로 표시한 합성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럽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황당한 요구로만 보지 않고,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는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린란드를 내준다면 미국에 고개 숙여가면서 동맹을 유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유럽에선 안보 위기감이 급격히 커졌고, 특히,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다음은 우리 차례"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인데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유럽의 안보는 우크라이나, 더 나아가 나토에 대한 미국 지원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습니다.
국제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온 유럽 지도자들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작전을 두고 비판을 삼간 것도 이런 맥락에서 '미국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EU 입장에서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남의 주권'이 아니라 '우리 주권'이 걸렸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지난해와 달리 이번엔 관세를 노골적인 협박수단으로 꺼내 들었다는 점도 유럽의 반발을 자극했습니다.
한번 굴복하면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에 맞서지 않으면 다음은 아이슬란드인가'라는 우려가 나온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을 종속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관세를 영토 주권에 대한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번 그린란드 문제로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재조명받게 됐고, 실제로 균열 조짐이 보이는데, 회복될 수 있을까요?
[기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포스 포럼에서 "미국이 받아 마땅한 감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에 선 넘는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우선 덴마크에 대해선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점령당한 일까지 언급하며 "우리가 없었다면 독일어를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해선 "우리 덕분에 존재한다"며 "많은 걸 공짜로 받고 있다"고 말했고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연설에서 눈에 핏줄이 터져 선글라스를 썼던 것을 두고도 "강경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며 비아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CNN은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동맹국 정상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대서양 동맹의 균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한쪽 동맹이 흔들리면 반사이익을 얻는 쪽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그린란드 합병 명분으로 내건 게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겠다는 건데요.
그 얘기는 어느새 뒷전으로 밀리고 유럽과 미국이 싸우는 사이 중국과 러시아는 뒷짐 지고 관망 중입니다.
CNBC는 특히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때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그린란드를 경유하는 북극항로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러시아가 눈에 띄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유럽과 미국의 분열이 심화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나토가 자멸하는 게 러시아에겐 훨씬 이득"라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러시아는 그린란드에 관심이 쏠린 다보스 포럼을 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에 넘기라"며 꺼내 들었던 군사 옵션과 관세 카드를 일단 접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요구라며 반대하던 유럽, 특히 민감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논의해 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의 틀'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는데, 그린란드 이슈가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와 비교하면, 대단한 상황 전개입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급격히 표면화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보복성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한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앞서 영국, 독일, 프랑스와 북유럽 국가들이 훈련을 이유로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걸 문제 삼았는데요.
"그린란드 매입이 완전히 합의될 때까지 다음 달부터 10%, 6월부터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선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 일부이자 우리 영토" 라며 "미국이 아닌 어떤 국가도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럽에 가서, 결과적으로 관세부과 계획을 취소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후 본인 소셜미디어에 "2월 1일부터 발효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올렸습니다.
"그린란드 관련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며 "성사되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CNBC와의 인터뷰에선 유럽 동맹국들이 나토 사무총장과 합의한 틀에 따라 그린란드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돔'을 설치하고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개념이 복잡하다"며 밝히지 않았고, 계약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원하는 걸 얻어냈으니까 관세 카드는 당장은 접어두겠다는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유럽연합이 관세에 '강대강' 맞대응을 예고하자 일단 충격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립 아닌 협력의 길로 돌아올 때까지 무역협정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당초 다음 주 예정된 표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약 88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지난해 합의를 보류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EU 긴급 정상회의에서 930억 유로, 우리 돈 159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 등 맞대응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었는데요.
더 나아가 프랑스는 미국과의 무역을 전방위적으로 제한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 ACI 발동을 촉구해 왔고, 독일도 동의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장 '무역전쟁'을 피하긴 했는데,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꺼졌다고 볼 수는 없죠?
[기자]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덴마크 외무장관은 "무역전쟁을 끝내겠다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야망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재무장관 역시 독일언론과 인터뷰에서 "양측이 대화에 나선 것은 좋은 일이지만, 조금 기다려야 하고 너무 일찍 희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는데요.
합의했다는 내용이 모호한 것도 불안요소입니다.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내용에 대해 "관련 언급은 긴장을 완화하고 사태를 진정시키는 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면서 입을 닫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회담에서 그린란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앵커]
유럽과의 동맹관계가 흔들릴 수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그린란드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표면상으로는 안보전략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역사적 업적'을 남기는데 집착하는 트럼프 개인의 야망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19세기 미국의 영토 확장 업적과 같은 맥락으로 여긴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연초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성공 이후 더욱 대담해졌다"며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에도 이를 '승리'로 간주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린란드를 통해 이런 승리감을 다시 맛보고 싶어 한다는 건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 계정에 그린란드와 베네수엘라, 캐나다까지 성조기로 표시한 합성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럽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황당한 요구로만 보지 않고,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는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린란드를 내준다면 미국에 고개 숙여가면서 동맹을 유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유럽에선 안보 위기감이 급격히 커졌고, 특히,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다음은 우리 차례"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인데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유럽의 안보는 우크라이나, 더 나아가 나토에 대한 미국 지원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습니다.
국제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온 유럽 지도자들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작전을 두고 비판을 삼간 것도 이런 맥락에서 '미국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EU 입장에서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남의 주권'이 아니라 '우리 주권'이 걸렸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지난해와 달리 이번엔 관세를 노골적인 협박수단으로 꺼내 들었다는 점도 유럽의 반발을 자극했습니다.
한번 굴복하면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에 맞서지 않으면 다음은 아이슬란드인가'라는 우려가 나온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을 종속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관세를 영토 주권에 대한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번 그린란드 문제로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재조명받게 됐고, 실제로 균열 조짐이 보이는데, 회복될 수 있을까요?
[기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포스 포럼에서 "미국이 받아 마땅한 감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에 선 넘는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우선 덴마크에 대해선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점령당한 일까지 언급하며 "우리가 없었다면 독일어를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해선 "우리 덕분에 존재한다"며 "많은 걸 공짜로 받고 있다"고 말했고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연설에서 눈에 핏줄이 터져 선글라스를 썼던 것을 두고도 "강경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며 비아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CNN은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동맹국 정상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대서양 동맹의 균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한쪽 동맹이 흔들리면 반사이익을 얻는 쪽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그린란드 합병 명분으로 내건 게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겠다는 건데요.
그 얘기는 어느새 뒷전으로 밀리고 유럽과 미국이 싸우는 사이 중국과 러시아는 뒷짐 지고 관망 중입니다.
CNBC는 특히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때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그린란드를 경유하는 북극항로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러시아가 눈에 띄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유럽과 미국의 분열이 심화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나토가 자멸하는 게 러시아에겐 훨씬 이득"라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러시아는 그린란드에 관심이 쏠린 다보스 포럼을 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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