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수출, 美 의회서 제동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1.23 04:32
수정2026.01.23 05:40
[중국과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첨단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중국 등 우려 국가에 수출할 때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AI감시법안(AI Overwatch Act)을 가결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달 발의한 법안은 적대국이 군사용 등 미국에 해로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AI반도체 수출에 대한 의회 감독 권한 강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성능이 특정 기준을 상회하는 AI반도체를 중국, 쿠바, 이란, 북한, 러시아, 마두로 정권하의 베네수엘라에 수출할 경우 건별로 상무부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상무부가 수출 승인 최소 30일 전 소관 의회 상임위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의회가 정보를 검토한 뒤 수출을 금지하는 합동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상무부가 수출을 승인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AI칩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고 밝힌 뒤에 발의됐습니다.
H200은 국가 안보 우려로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수출이 사실상 금지됐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판매액의 25%를 받는 조건으로 수출통제 규정을 완화해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할 길을 열어줬습니다.
매스트 위원장은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첨단 AI반도체를 알리바바와 텐센트처럼 중국공산당을 위해 활동하는 기업들에 팔려고 한다며 "이 법안은 매우 단순하다. 이건 미국의 첨단 AI반도체가 중국공산당 간첩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총괄 'AI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가 막으려고 온라인 캠페인을 했는데도 압도적 지지(찬성 42명 대 반대 2명)로 외교위를 통과했습니다.
색스는 트럼프 반대론자들과 버락 오바마 및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방해하기 위해 법안을 기획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고서는 "정확하다"라고 적었습니다.
매스트 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은 법안 표결 전 이런 온라인 공격에 반감을 드러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6억 낮춰서라도 팔게요'…버티던 다주택자들 결국
- 2.소득 없는데 건강보험료 왜 이리 비싸?…확 낮추는 방법
- 3.60만원 등골 휘는 교복…부모들 7만원으로 해결?
- 4.'24억 대박' 로또 1등 12명…자동 명당 7곳 어디?
- 5.배우자 사망때 선택해야 하는 노령·유족연금…당신의 선택은?
- 6.자영업자 대출 확대하자마자…서민금융 잇다 삐그덕
- 7.국민연금 당장받고, 30만원 덜 받을게…손해연금 아시나요?
- 8."하루에 천원만 내고 사세요"…'이 동네' 신혼부부들 난리났다는데
- 9."국평 대신 소형"… 분양시장 59㎡가 대세
- 10.[단독] 서울시 자율택시 유료화…내달부터 6700원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