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상속인 금융조회 접수됐어요"…근로복지공단, 오류 문자에 유족들 두번 운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1.22 17:39
수정2026.01.22 18:58

[앵커] 

근로복지공단이 장례를 치른 지 한참 지난 유족들에게 상속인 금융조회 안내 문자를 난데없이 보내면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해프닝이었지만, 정보 유출 문제가 민감한 시기인 만큼 유족들은 고인을 이용한 스미싱인 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이번 안내 문자 해프닝, 우선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오늘(22일) 오전,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서비스'를 신청한 유가족들에게 '신청이 접수됐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서비스는 사망한 가족의 예금이나 보험, 대출 등 금융거래 내역을 상속인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보통 신청 이후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조회 결과를 문자나 이메일로 안내하는데요. 

근로복지공단은 이미 절차가 끝난 건에 대해 뒤늦게 접수 안내 문자를 보낸 겁니다. 

[앵커] 

이미 다 끝난 일인데, 뒤늦게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 

취재 결과, 담당직원의 실수로 전산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과거 신청자들에게까지 해당 문자가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새로 바뀐 담당 직원이 접수 안내가 누락된 문자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자 64건의 오발송이 있었다"라며 "이에 사과문자 등을 보내고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조치를 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사칭한 피싱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문자 발송 실수가 국민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로 국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보다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상속인 금융조회 접수됐어요"…근로복지공단, 오류 문자에 유족들 두번 운다
식약처 "마약류 의존성평가 UN 가이드라인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