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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 추진되는데…12시간 주식 거래 논란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1.22 17:39
수정2026.01.22 18:26

[앵커]

정부가 새해벽두부터 주 4.5일제 도입에 시동을 걸면서 금융업계에서는 은행권부터 금요일 조기 퇴근제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소가 주식거래를 12시간뿐만 아니라 24시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근무 시간과 관련한 업계와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내 우선 12시간 거래체계를 도입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24시간 거래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구체적으로 프리마켓을 신설해 거래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7시로 앞당기고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늘리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증권업계 현장에서는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투자자 편의 제고나 시장 건전성 강화에 회의적이란 입장입니다.

특히 인력 충원과 시스템 투자 없이 거래시간만 먼저 늘릴 경우 증권사 직원들의 과로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창욱 / 전국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 : 유동성이 정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래시간이 늘어서 호가가 분산됨으로 인해서 투자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에 대한 불안함을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아카(ARCA)는 하루 최대 16시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고, 나스닥 역시 올 하반기 중 24시간 거래 서비스 도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런던거래소와 홍콩거래소는 24시간 거래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글로벌 거래소들은 이제 24시간 거래를 이제 많이 추진하고 있고요. 한국거래소도 거래시간 연장 그리고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소와 업계 간 속도와 준비 수준을 둘러싼 시각차가 큰 만큼, 거래시간 확대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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