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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등쌀?…1세대 PEF 창업주 '퇴장' [CEO 업&다운]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1.22 15:35
수정2026.01.22 17:30

국내 1세대로 평가받는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주인이 바뀝니다.

창업주인 도용환 회장이 보유한 지분 13% 중 11%를 2대 주주에게 넘긴다고 공시했습니다.



2대 주주는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미리캐피털입니다.

2021년 출범한 비교적 신생 행동주의펀드로 2023년부터 꾸준히 장내매수로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확대하면서 도 회장 개인보다도 많은 13.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스틱인베 측은 이 회사와의 관계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다면서 "성장 방향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각의 이유는 또 다른 행동주의펀드에 있었습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격도 받고 있었는데, 이에 도 회장이 상대적으로 온건한 미리캐피털로 경영권을 넘기며 은퇴를 선택했다는 평가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특히 하이브 투자를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한, 운용자산 10조원 이상의 대형 펀드입니다.

일련의 상황이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성과와 기업가치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이후 흐름을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창업주의 퇴진 자체로도 최근 몇 년간 세를 급격히 불린 행동주의펀드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한 사례 중 하나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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