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스피 5000 돌파에 외신 "韓, 글로벌 AI 붐 한 가운데로"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1.22 14:26
수정2026.01.22 14:27

[코스피가 장중 5,000을 넘어선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고지를 넘자 외신들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정부의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 개선 노력이 이번 성과를 끌어냈다는 평을 내놨습니다.



오늘(22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1분경 전장보다 1.89% 오른 5002.88을 기록하며, '5천피'를 달성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한국이 경기 변동에 민감한 수출 주도 시장에서 글로벌 AI 붐의 핵심 수혜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증시를 눌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주식의 고질적 저평가) 문제가 계속 해결되며 상승 동력(모멘텀)이 더 발생할 공산이 크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등 AI 설비 투자가 급증하며 한국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에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낙관적 전망의 근거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5천피 달성에 힘이 됐다고 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은 주주권익을 강화하고 불투명한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 상법 개정을 단행했고 현재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블룸버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지난 2021년 호황 때와 비교하면 훨씬 더 가라앉아 있으며, 이들이 지금도 미국 주식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평했습니다.

FT도 많은 개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를 외면하고 있고, 코스피 활황이 실물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70년 만에 신기원…환율 뛰어도 외국인 뭉칫돈 싸들고 왔다
KB증권 "디지털 개인 연금자산 3조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