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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로 얼룩진 다보스 …美상무 "석탄 많이 쓰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2 11:20
수정2026.01.22 11:44

[다보스 포럼 찾은 러트닉 미 상무장관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화석연료 선호를 둘러싼 갈등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불거졌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전날 연설은 야유와 보이콧으로 얼룩졌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총회 만찬의 연사로 나서 재생에너지 대신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유럽을 비방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퇴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이 같은 발언 중에 만찬장 내에서는 항의와 야유가 광범위하게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해 연설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이들도 목격됐습니다. 



WEF의 임시 공동의장으로서 만찬을 주최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청중을 진정시키려고 진땀을 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만찬장에서 야유를 보낸 인물이 미국의 야당인 민주당 소속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 행동을 세계적 정치·사회 의제로 끌어올려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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