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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의장 내정 시사한 트럼프…"파월, 나가고 싶어할 것"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22 07:59
수정2026.01.22 08: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사실상 내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과 관련해 "이제 3명으로 압축됐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상 2명이다"며 "그리고 내 마음속에 아마도 1명까지 좁혀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하다고 거론된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두고는 그대로 남아 있기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거론되는 후보 중 남은 후보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릭 리더 블랙록 최고 투자책임자(CIO) 등 3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과 같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장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아니다. 큰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엄청난 성장을 해왔고,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도 '이사'로서 남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의 삶은 그렇게 행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으로는 그는 나가고 싶어 한다.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다"면서 연준 건물 리모델링을 거론하며 "그는 무능하든지 아니면 부패했든지 둘 중 하나다. 두고 보자, 남으면 남는 거고 나가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린란드 병합과 관련한 갈등으로 유럽 8개국에 내달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에 대해서는 "철회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사실상 거래에 합의했기 때문"이라며 "소유권에 대한 거래"고 설명하고 "내가 원한 거래"라면서도 추가로 자세한 설명은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용카드 회사를 상대로 금리를 10%로 묶는 조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현재의 금리인) 28%를 낼 수가 없다"면서 "신용카드 회사에 1년 동안 10%의 상한을 두자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들은 돈을 너무 많이 번다. 사람들에게 숨을 좀 돌릴 여유를 줘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뭔가를 사고, 조금만 늦어도 28%를 내다가 결국 파산 신청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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