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배경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1.22 05:46
수정2026.01.22 07:1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관세는 철회했지만 그린란드는 갖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반발이 심할수록 의지가 오히려 더 강해지는 것 같은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표현과 내용은 달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그린란드를 갖겠다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린란드는 사실상 북미 대륙 일부이자 우리 영토”라며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미국이 아닌 어떤 국가도 그린란드를 보호할 수 없다"며 "미국이 통제하는 것이 모두의 안보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무력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어 덴마크와의 협상이 빨리 열리기를 희망한다면서 "은혜를 모른다"고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점령당한 일까지 언급하며 "우리가 없었다면 독일어를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해선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며 "우리에게 많은 걸 공짜로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연설에서 미국을 공개 비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눈에 핏줄이 터져 선글라스를 썼던 것을 두고도 "강경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며 비아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앵커]
대놓고 욕심도 드러내고, 다른 나라를 그렇게 조롱해 놓고는 왜 관세카드를 철회한 걸까요?
[기자]
안보문제로 그간 미국과 정면충돌을 피해 왔던 유럽이 이번만큼은 완강합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립 아닌 협력의 길로 돌아올 때까지 무역협정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당초 다음 주 예정된 표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약 88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지난해 합의를 보류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내일(23일) EU 긴급 정상회의에서 930억 유로, 우리 돈 159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 등 맞대응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었는데요.
더 나아가 프랑스는 미국과의 무역을 전방위적으로 제한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 ACI 발동을 촉구해 왔고, 독일도 동의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관세보복 철회에 유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환영하고 있지만 경계심이 여전합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덴마크 외무장관은 "무역전쟁을 끝내겠다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야망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재무장관 역시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양측이 대화에 나선 것은 좋은 일이지만, 조금 기다려야 하고 너무 일찍 희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내일로 예정됐던 긴급 EU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미 서로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말을 쉽게 바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해 경계심을 쉽게 풀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관세는 철회했지만 그린란드는 갖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반발이 심할수록 의지가 오히려 더 강해지는 것 같은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표현과 내용은 달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그린란드를 갖겠다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린란드는 사실상 북미 대륙 일부이자 우리 영토”라며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미국이 아닌 어떤 국가도 그린란드를 보호할 수 없다"며 "미국이 통제하는 것이 모두의 안보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무력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어 덴마크와의 협상이 빨리 열리기를 희망한다면서 "은혜를 모른다"고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점령당한 일까지 언급하며 "우리가 없었다면 독일어를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해선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며 "우리에게 많은 걸 공짜로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연설에서 미국을 공개 비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눈에 핏줄이 터져 선글라스를 썼던 것을 두고도 "강경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며 비아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앵커]
대놓고 욕심도 드러내고, 다른 나라를 그렇게 조롱해 놓고는 왜 관세카드를 철회한 걸까요?
[기자]
안보문제로 그간 미국과 정면충돌을 피해 왔던 유럽이 이번만큼은 완강합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립 아닌 협력의 길로 돌아올 때까지 무역협정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당초 다음 주 예정된 표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약 88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지난해 합의를 보류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내일(23일) EU 긴급 정상회의에서 930억 유로, 우리 돈 159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 등 맞대응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었는데요.
더 나아가 프랑스는 미국과의 무역을 전방위적으로 제한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 ACI 발동을 촉구해 왔고, 독일도 동의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관세보복 철회에 유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환영하고 있지만 경계심이 여전합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덴마크 외무장관은 "무역전쟁을 끝내겠다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야망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재무장관 역시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양측이 대화에 나선 것은 좋은 일이지만, 조금 기다려야 하고 너무 일찍 희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내일로 예정됐던 긴급 EU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미 서로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말을 쉽게 바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해 경계심을 쉽게 풀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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