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사장 공모에 노조 반발…"알박기·낙하산 인사 우려"
[서울교통공사 제공=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가 공석인 사장 임명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임명 시점과 인사 방향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다음 달 4일까지 사장 지원자를 공개 모집합니다. 임추위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2명 이상을 추천하면, 임명권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종 임명하게 됩니다. 시장 요청 시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도 열릴 수 있습니다.
심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사장 임명은 오는 3월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신임 사장의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사장직은 백호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공석으로, 현재는 한영희 기획본부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태균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1노조)은 오늘(21일) 성명을 내고 "사장 임명 절차와 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상반기 새 서울시장이 선출되고 시 집행부 체제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사장 선임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시장이 기관장 인사를 단행할 경우 알박기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서울시 고위직 퇴임 시점과 사장 유력설이 겹치며 또 다른 ‘관피아 인사’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며 "공공교통기관에 필요한 전문성과 현장 이해를 갖춘 최고경영자 선임이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경영 쇄신과 조직 안정이 필요한 시점에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명 절차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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