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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안 나오면 파업"…노란봉투법 앞두고 산업계 비상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21 17:38
수정2026.01.21 18:54

[앵커] 

엊그제 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에 사내 하청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하라고 지시 명령한 이후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노란 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경영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제철 하청 노동자들은 어제(20일) 사측에 고용노동부 직접고용 지시 이행을 촉구하는 교섭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달 26일까지 직접 고용할 것을 통보받은 만큼 원청인 현대제철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겁니다. 

[현대제철 협력사 노조 관계자 : 노동자들과 교섭해라, 그리고 교섭을 통해 직접 고용을 해라라는 정부의 일관된 판단들이 나왔었거든요. 현대제철이 그거를 좀 이행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한국타이어 하청 노동자들도 원청 정규직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임금과 복지 등 차별을 받고 있다며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공장에 부품을 운송하는 협력사 노동자들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이달 초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재계는 산업 현장 내 이러한 움직임을 노란 봉투법 시행 이후 벌어질 산업계 혼란의 예고편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기존 노조와 노사관계 설정에서 많은 비용이 들고 여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기업들이)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청업체와의 관계 설정 노사관계를 설정한다는 것은 거의 이중고의 부담이 아닐까라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오늘(21일) 주요 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인건비 부담과 노사갈등 우려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내 하청 비중이 높은 조선·철강·건설업 등으로 노사관계의 불확실성과 전방위적인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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