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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상법 온다…자사주 비율 높은 수혜주는 어디?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1.21 17:37
수정2026.01.21 18:22

[앵커] 

코스피가 5천 선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일(22일) 법사위 소위에서 이번 개정안을 심사할 예정인데요. 

코스피 5000 달성과 함께 주주 환원을 더 높이려는 취지라서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더 센 상법 개정'을 앞두고 시장에선 롯데지주, SK, LS와 같은 기업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자사주 비율이 15~40%에 달하는 기업들입니다. 

신영증권은 자사주 비율이 51%를 넘어서며 7 거래일 간 주가가 20% 넘게 뛰었습니다. 

가령 자사주 20%를 보유한 기업이 절반을 소각하면 유통주식이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약 10%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실질적으로 주주 1인당 돌아가는 이익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주당순이익(EPS) 개선 기대에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기업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자사주 의결권 제한이나 의무 소각이 도입되면 즉각적인 지배구조 변화 압력을 받게 됩니다. 

[이준서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주주 입장에서는 주주 환원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반면 기업 입장에서는 이게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수단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지 않을까…그동안 지배구조가 낙후돼 있어서 자사주를 악용했던 (관행)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은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교환사채를 발행하며 경영권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식 가능했지만, 이런 구조가 제한될 전망입니다. 

특히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 수단이었던 기업일수록 최대주주의 실질 지분율이 낮아지며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지주사나 현금창출력이 높은 기업은 이번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주주환원 효과를 키울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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