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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그린란드 사태로 美 경제위상 하락 가속"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1 16:38
수정2026.01.21 16:46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 거래소 (AP=연합뉴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이 미국의 위상 변화, 특히 경제적 위상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았던 시기에도 미국은 투자자들에게 안전의 표상과 같았지만, 상황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경제·외교 정책이 유럽 등 다른 나라들에게 미국 외의 곳으로 투자처를 돌리고 국방비를 증액하고 새로운 무역 동맹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 금융회사 스코샤 은행의 숀 오스본 수석 통화 전략가는 "미국이 많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사업하기에 덜 우호적인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는 향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작년에도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움직임이 있었지만 실패하는 등 단번에 미국 경제를 흔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위험은 실재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 덴마크의 학자·교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이날 미국 국채 매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연기금 규모가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줄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스웨덴과 네덜란드의 다른 대형 연기금이 동참할 경우 그 여파는 클 수 있습니다. 
 
WSJ은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미국 밖으로 눈을 돌린다면, 미국은 외국인 투자 감소, 인플레이션 압박 상승, 부채 상환 여력 감소 등의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는 결국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 더 이상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중국, 러시아, 미국 중심으로 다극화된 세계는 더욱 위험하고 불평등해질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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