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밀린 日 소니, TCL과 합작사 설립…사실상 TV 사업 철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1.21 04:47
수정2026.01.21 05:43
일본 소니가 TV 사업 부문을 떼어내 중국 업체 TCL과 TV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소니는 이날 TCL과 홈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전략적인 제휴를 하기로 기본 합의서를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니의 TV 등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승계할 합작사 지분은 TCL이 51%이고 소니는 49%입니다.
양사는 올해 3월 말까지 최종 계약을 맺기 위한 추가 협의를 벌일 예정이며 TV와 홈오디오의 개발·제조·판매를 맡을 신설법인의 사업을 내년 4월 개시할 계획입니다.
신설 법인은 기존 소니의 TV 브랜드인 '소니'나 '브라비아'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양사의 이번 합의는 중일 정부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특히 지분 구조로 보면 소니의 TV 사업이 TCL에 종속되는 모양새입니다.
닛케이는 "소니의 TV나 가정용 오디오 사업은 축소돼왔다"며 "TCL의 TV는 시장 조사업체 집계로 세계 시장 점유율 13.8%로 삼성전자의 16%에 이어 2위인 반면 소니는 1.9%로 10위에 그친다"고 전했습니다.
소니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TV·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축소하는 등 전통 전자기기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게임·영화·스트리밍플랫폼 등의 사업을 확정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음악 저작권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입지를 넓혔습니다. 지난해에는 게임·애니메이션·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협력 강화를 위해 건담·디지몬 등 일본 최대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인 반다이남코홀딩스의 지분 2.5%도 취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건보 지역가입자도 소득정산…394만세대 '날벼락'
- 2.1440만원 포기한 청년들…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32% '뚝'
- 3.[단독] 최태원 다녀간 호남…2030년 반도체 인재 쏟아진다
- 4.李 "주식시장 곧 필요한 조치"…부동산 대출 완화는 선 그어
- 5.'입어보니 좋던데'…다이소 5천원짜리 옷 뭐길래
- 6.'무소득자 차별' 폐지…국민연금, 주부·청년 667만명 편입
- 7.집값 뛰더니 세금 부메랑…재산세 500만원 넘는 집주인 10만명
- 8.'5시간째 주차장에 갇혔다'…신세계백화점 무슨 일이?
- 9.월 200만원씩 통장에 꽂힌다는데…주택연금 외면?
- 10.이찬진 "중복상장"…하이닉스 소액주주도 집단 대응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