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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요양원 모셔야"…트럼프, 노벨상 안 줘서 그린란드 병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0 16:04
수정2026.01.20 16:56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노르웨이 총리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 불발과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연결 지은 내용의 서신을 보낸 사실이 보도되자 미국 정치인들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서한에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불만을 표시하고 이어서 그린란드 병합의 정당성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당신 나라(노르웨이)가 내가 8개의 전쟁을 멈춘 공로에도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평화만을 생각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그러면서 "평화가 우선이긴 하지만 이제는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며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정치권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현실 감각을 잃은 사람의 횡설수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앤디 김 상원의원(뉴저지)은 "위험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하와이)도 "현실 인식이 왜곡돼 있고 매우 불안정하다"며 "항상 이런 식이긴 했지만 이제 80세"라며 고령인 트럼프의 정신 상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공화당 출신이지만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재집권은 위험하다며 민주당으로 소속을 바꾼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일리노이)도 "공화당원 여러분, 이제 할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모셔야 할 때"라며 "다시 어른들이 통치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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