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법회의, '스캠범죄 제국' 천즈 거론…"자금·두목 강력단속"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20 14:56
수정2026.01.20 14:57
[중국에 송환된 프린스그룹 회장 천즈 (홍콩 성도일보 캡처=연합뉴스)]
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 배후로 지목되며 체포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중국 중앙정법회의에서 거론됐습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정법공작회의는 지난해 정법 기관이 스캠 범죄 단속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하면서미얀마 북부의 이른바 '4대 가문' 조직을 소탕해 범죄자 5만7천명을 국내에 넘겼으며 도박·사기 범죄조직의 두목 천즈를 압송해 귀국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스캠 조직의 자금줄과 두목을 강력히 단속하고 국경을 초월한 협력을 강화해 더 큰 성과를 낼 것을 강조했습니다.
회의는 또 지난해 마약 범죄 단속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둬 전국의 마약 복용 인원은 2020년 말에 비해 63% 감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천원칭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가 연설했는데, 중앙정법위원회는 중국의 공안·검찰·법원·정보기관 등을 관할하는 공산당 권력기관입니다.
천 서기는 "국가 안전과 사회 안정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며 "과학적 입법, 엄격한 집행, 공정한 사법, 국민 주법을 총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공안부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체포된 천즈를 7일 송환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당 차원에서 그가 직접 거론된 만큼 향후 처분이 주목됩니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스캠 단지를 운영하면서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혐의로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했습니다.
미국은 천 회장과 그의 사업에 연계된 약 140억 달러(약 20조6천억원)의 비트코인을 압수했고, 영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지의 다른 자산들도 잇달아 압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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