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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약발 안 통했다…경기도 되레 집값 폭등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1.20 14:51
수정2026.01.20 15:27

[앵커] 

지난 10·15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12개 지역 가운데 11곳이 규제 이후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은 매달 토지거래허가와 신청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경기도 어느 지역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올해 1월 둘째 주까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지수를 시계열로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 10주 동안 경기도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0.93%로 그 이전 10주 상승률 0.66%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역설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이 값을 끌어올렸습니다. 

용인시 수지구와 성남시 분당구가 각각 4.25%, 4.16% 오르면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요.

과천시, 광명시도 3%대 안양시 동안구와 하남시, 의왕시 등이 2%대 인상 폭을 기록했습니다. 

12개 규제 지역 가운데 11곳이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고요.

경기도 평균치보다 낮았던 곳은 수원시 장안구가 유일했습니다. 

[앵커] 

서울은 거래량이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2월 말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모두 9천935건입니다. 

이걸 월별로 보면요. 

10월에는 1천 건 정도였던 게 규제 다음 달인 11월 거의 4천 건에 육박했고요. 

12월에는 4천800건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정부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넓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매수 열기를 잠재우거나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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