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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탐내는 트럼프에 유럽 내 온도차…프·독 '강경', 영국 '신중'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20 11:49
수정2026.01.20 11:53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정책에 항의하는 그린란드 주민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는 가운데, 유럽 각국간 온도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미국에 대한 경제 보복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강경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영국은 일단은 외교적 대응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그린란드 문제와 미국발 관세 위협을 놓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엑스(X)를 통해 "(미국의) 관세 위협은 용납될 수 없고, 이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위협이 확인된다면 유럽인들은 단합되고 공조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 역시 미국의 대유럽 관세 카드와 관련해 "우리는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차원의 공동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일명 '무역 바주카포'라 불리는 전방위적 무역제한조치인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을 유럽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다수 외신이 엘리제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결론적으로 우리는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그리고 미국과 같은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화의 장을 열어두고, 국제법을 지킬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이어 "이런 순간에는 언제나 보여주기식 행동을 하려는사람들이 있고, 그건 이해할 만한 본능이지만, 효과적이지 않다"며 "정치인들에게는 만족감을 줄지 몰라도 전 세계에 걸쳐 우리가 쌓아가는관계에 일자리와 생계, 그리고 안전이 달려 있는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가 양측 모두에 잃는 것이 많은 만큼, 머지 않아 잘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매튜 크로닉은 "몇 주 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양측 모두 대립을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미국 중심주의로 양측 간 균열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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