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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한 달 만에 '셀프 조사 결과' 내린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1.20 11:25
수정2026.01.20 11:48

[앵커] 

쿠팡 사태 속보 짚어보겠습니다. 

어느새 한 달가량 전의 일이 됐습니다만 쿠팡이 기습적으로 정보 유출 규모가 사실 3000여 건에 불과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당장 '셀프 조사' 논란과 함께 정부의 반발에 부딪혔죠. 

정부의 지속된 반발과 요구 속에 결국 쿠팡이 이 조사 결과 공지를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쿠팡의 셀프 조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많았는데, 결국 이를 내리기로 했다고요? 

[기자] 

먼저 쿠팡 측은 "개인정보보호위 권고에 따라 고객 안내문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 안내문을 삭제하겠다는 의미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5일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해 "유출자는 약 3천 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정보만 저장했고 모두 삭제했다"라고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부 안팎에서는 셀프조사 결과 자체를 신뢰할 수도 없고 선을 넘었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공지 한 달 만에 이를 내리기로 한 겁니다. 

경찰은 또 쿠팡에서 자체 발표한 3천여 건보다 유출 규모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개인정보위가 쿠팡 측에 조치 시한을 못 박은 게 컸다고요? 

[기자] 

개보위가 쿠팡 측에 조치 시한으로 내건 시점은 오는 23일, 이번 주 금요일입니다. 

개보위는 앞서 지난 14일 쿠팡에 '조사 결과 공지 삭제'와 '앱·웹 내 개인정보 유출여부 조회 기능 마련'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요. 

쿠팡이 개보위 권고를 따르기로 한 만큼 시한 내로 자체 조사 결과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개인별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 마련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편,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보상책과 관련해 "정보 유출 사건을 영업에 활용해 정말 화가 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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