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273만명…10명 중 7명 '5년 이상 생존'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1.20 09:41
수정2026.01.20 12:00
[자료=보건복지부]
국내 암 환자가 273만명으로 국민 19명당 1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이 가장 높았고 폐암과 간암, 췌장암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오늘(2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3년 기준 암 환자는 273만2천906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4천827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국민 19명당 1명, 전체 인구 대비 5.3%에 해당합니다.
남자가 119만3천944명, 여자는 153만8천962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3배 더 많았습니다.
남녀 전체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21.5%)이었으며 위암(13.4%), 유방암(13%), 대장암(12.4%), 전립선암(5.9%), 폐암(5.2%) 순이었습니다.
2019~2023년 5년 사이 진단받은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3.7%로 분석됐습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2005년과 비교했을 때 19.5%p 높아졌습니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9.4%)가 남자(68.2%)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이 암종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0%)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여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 강화가 필요한 영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조기에 진단된 암 환자의 생존율은 92.7%인 반면, 원격 전이로 진단된 환자의 생존율은 27.8%로 낮아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확인됐습니다.
[자료=보건복지부]
지난 2023년 신규 암 환자 수는 28만8천613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암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10만1천854명)에 비해 2.8배 늘었습니다.
인구 구조 변화를 배제하고 산출한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22.9명으로, 최근 정체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신규 암 환자 수 증가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결과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동안 암이 발생할 확률은 남자가 약 2명 중 1명(44.6%), 여자는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됐습니다.
2023년 남녀 전체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 효과로 전립선암이 남성암 1위가 됐습니다.
암 진단 시 조기에 진단(국한)된 분율은 2023년 51.8%로 요약병기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5년에 비해 6.2%p 증가한 반면, 원격전이된 환자의 분율은 2.5%p 감소했습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국한) 분율은 위암 18.8%p, 유방암 10.0%p, 폐암 9.6%p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0~9세는 백혈병, 10대·20대·30대는 갑상선암, 50대는 유방암, 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폐암이었습니다.
2023년 신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 수는 14만5천452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50.4%를 차지했습니다. 65세 이상 남녀 전체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었고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2023년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8.6명으로 주요국과 유사한 높은 암 발생 수준을 보였습니다. 반면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3명으로 일본(78.6명), 미국(82.3명) 등 주요국 중 현저히 낮았습니다.
높은 발생률 대비 최저 수준의 사망률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온 결과로, 우리나라 국가암관리사업의 효과와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됩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통계는 조기검진과 치료성과로 암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준 사례"라며 "고령사회에 따른 암 부담 증가에 대응해 암 예방, 및 조기진단 중심의 암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 암유병자가 273만명에 이르고 고령암이 증가하면서, 암관리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며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암 예방과 치료는 물론 암 생존자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따라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자료를 수집·분석합니다. 2년 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암 유병률 등의 암등록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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