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은 조이고 칼퇴는 늘렸다…은행권 '주 4.5일제' 시동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1.20 08:54
수정2026.01.20 08:55
은행권이 금요일 조기 퇴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주 4.5일제 시행을 위한 첫 단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사가 금요일 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시행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통해 금요일 조기 퇴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달 23일 노조 이취임 이후 노사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NH농협은행은 노사 협의에 따라 올해 1분기 중 조기 퇴근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7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근무를 1시간 줄여 비대면 연수를 듣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 4.9일제로 불리는 이런 움직임은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은행권의 사전 단계로 해석됩니다.
은행들은 조기 퇴근이 시행돼도 영업점 운영 시간은 오후 4시까지 유지돼 당장 고객 불편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제도가 정착돼 주 4.5일제로 확대될 경우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금융산업노조는 지난해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소비자 불편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으로 방향을 조정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올해도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산별교섭에서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1월 금융노조와의 간담회에서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금융소비자 불편과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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