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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관세' 위협에 '셀 아메리카' 재부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0 08:35
수정2026.01.20 08:37

[독일 프랑크푸르트항의 컨테이너선과 유럽중앙은행 건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그린란드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미국자산 매도)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같은 시간 99.05로 전장 대비 0.35% 하락했습니다. 

동맹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무역 전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 선물과 달러화 가치에 타격을 가했습니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가장 큰 채권자로 약 8조 달러(약 1경2천조원) 규모의 주식 및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린란드 관세' 사태가 당장 유럽 투자자들의 '셀 아메리카'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합니다.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국 자본시장을 대체할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계 금융그룹 ING는 유럽연합(EU)이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도록 민간 투자자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없으며, 유로 자산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려는 노력 정도만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에 견준 달러화 가치가 작년 4월 이후 이미 많이 하락한 데다 다른 투자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벗어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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