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호감도 82.3%…역대 조사 최고치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20 08:17
수정2026.01.20 08:20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호감도 조사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연합뉴스)]
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20일) 발표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는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82.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입니다.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2018년 78.7%, 2019년 76.7%, 2020년 78.1%, 2021년 80.5%, 2022년 79.3%, 2023년 77.5%, 2024년 79.0%였습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가 94.8%로 가장 높았고 이집트 94.0%, 필리핀 91.4%, 튀르키예 90.2%, 인도 89.0%, 남아프리카공화국 88.8%가 뒤를 이었습니다.
영국과 태국의 호감도가 급상승한 점이 눈에 띕니다. 영국은 9.2%포인트 상승한 87.4%로 나타났고, 태국도 9.4%포인트 상승해 86.2%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낮은 국가인 중국과 일본도 전년에 비해 호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은 3.6%포인트 상승한 62.8%를 나타냈고, 일본은 5.4%포인트 증가한 42.2%를 보였습니다. 문체부는 2018년 20.0%에 불과했던 일본이 40%가 넘는 호감도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문화콘텐츠가 45.2%로 가장 많이 지목됐습니다. 필리핀 69.3%, 일본 64.4%, 인도네시아 59.5%, 베트남 58.4% 등 아시아 국가에서 문화콘텐츠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넓히고 이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현대생활문화 31.9%, 제품 및 브랜드 28.7%, 경제 수준 21.2% 등이 호감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문화적 요인과 함께 경제적 요인이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을 접촉하는 경로로는 동영상 플랫폼이 64.4%로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이어 누리소통망 56.6%, 인터넷 사이트 46.7%, 방송 32.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동영상 플랫폼 매체로는 유튜브 77.4%, 넷플릭스 65.1%, 아마존 프라임 27.8% 등이 주로 이용됐습니다. 누리소통망 중에서는 인스타그램 63.7%, 틱톡 56.2%, 페이스북 53.6%이 자주 사용됐습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과 외신기자 등 한국 정보 고관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정치적 현안들이 겉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심층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26개국 만 16세 이상 1만3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 조사에서는 한국인 500명의 조사 결과를 제외했습니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K-컬처, K-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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