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취업 이중고에 허리휘는 韓 청년들…日 닮아간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1.20 07:22
수정2026.01.20 07:23
[韓 청년층, 구직기간·주거비↑…日 '잃어버린세대' 닮은꼴 (사진=연합뉴스)]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에 주거비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세대의 고용·주거 문제가 한국 경제 전반의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청년세대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주거비 부담의 생애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은 높은 주거비 부담과 구직기간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고시원 거주 비율이 2010년 5.6%에서 2023년 11.5%로 올라갔고 최저 주거 기준인 면적 14㎡ 이하에 사는 비중도 2023년 6.1%에서 2024년 8.2%로 상승하는 등 주거의 질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월세 상승은 청년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거비 비중을 끌어올려 소비 여력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은 분석 결과 15~29세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은 2000년 3.5%에서 지난해 9.5%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연령의 주거비 비율인 2.9%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과도한 주거비 부담은 이들의 생애 전반에 걸쳐 자산 형성이나 인적자본 축적, 재무 건전성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은 분석에서 주거비가 1% 오를 때 총자산은 0.04% 감소하고, 전체 지출에서 주거비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하면 인적자본 축적과 관련된 교육비 비중은 0.1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체 연령의 부채 가운데 청년층 부채 비중은 2012년 23.5%에서 2024년 49.6%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부채 증가는 이들의 소비 여력을 줄일 뿐 아니라 교육이나 직업 등 미래 투자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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