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50대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 대출 비중 '뚝'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1.20 06:52
수정2026.01.20 06:53
[삼성전자 서초사옥]
국내 50대 그룹의 오너 일가 주식담보 대출금이 1년 사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주식담보 대출 비중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너 일가가 보유한 전체 주식의 가치가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오늘(20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이달 12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주식담보 대출에 이름을 올린 오너 일가는 작년 132명에서 올해 130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8조9천300억원으로, 작년의 8조8천81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이 확대되며 같은 기간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가치는 14조8천657억원에서 올해 30조1천61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주식 가치도 37조1천724억원에서 69조1천317억원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에 주식담보 대출 비중은 63.6%에서 27.5%로 급감했습니다.
올해 주식 담보대출 증가액이 가장 큰 그룹은 삼성이었습니다.
삼성가 세 모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 대출은 1년 전 3조2천728억원에서 3조8천628억원으로 5천900억원 늘었습니다.
담보 비중은 63.6%에서 27.5%로 크게 줄었습니다.
홍 관장은 지난해 2조1천200억원에서 4천550억원 늘어난 2조5천750억원을 대출했습니다.
주식담보 비중은 67.7%에서 29.3%로 감소했습니다.
이서현 사장의 담보대출 금액은 5천728억원에서 7천578억원으로 늘고, 이부진 사장은 5천800억원에서 5천3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주식담보 대출금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효성이었습니다.
효성그룹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대출금은 작년 8천358억원에서 올해 2천80억원으로 6천278억원 줄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담보로 5천950억원의 대출을 받고 있었으나 1년 사이 92% 감소해 444억원으로 축소됐습니다.
이밖에도 DB그룹, 롯데그룹 순으로 주식 담보대출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SK하닉 성과급 1.4억 소식에…고3 수험생들 '이 과' 선택했다
- 2.[단독] 108억→18억 '뚝'…한화오션, 공정위 과징금 대폭 감액 확정
- 3.국민연금 받는 어르신 생활비 걱정 덜어준다
- 4.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무너지는 영끌족
- 5.베이커리 카페가 절세 수단…10년 버티면 상속세 0원?
- 6.월 500만원 벌어도 국민연금 안 깎는다…"일하면 손해" 끝?
- 7.'비명 지를 힘도 없다' 속타는 영끌족…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 8."주가도 날고 주머니도 두둑하고"…삼성전자 반도체 신났네
- 9."월 50만·3년 넣으면 2200만원 통장"…34세 넘어도 기회준다
- 10.SK하이닉스 역대급 성과급...평균 1.4억씩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