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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뉴욕증시, 마틴 루터킹 데이 휴장…프리마켓 약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1.20 06:48
수정2026.01.20 07:10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간밤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습니다.



다만 휴장을 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늘(20일) 프리마켓에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빠졌는데요.

다우선물지수가 0.81% 떨어졌고요.

S&P 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0.91%, 1.13%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주말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유럽 8개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데 이어, 유럽도 이에 맞서겠다고 나서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은 빠지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일명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ACI를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외에도 유럽연합이 약 160조 원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간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가 각각 1.33%, 1.78% 급락했고요.

영국 FTSE 지수는 0.39% 내렸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지정학적 갈등으로 증시가 단기적으로 압박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그동안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보이고, 지난해에 비해 위험 회피 움직임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해방의 날 때처럼 셀 아메리카 트레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요.

도이치뱅크는 유럽은 현재 미국 주식과 채권을 8조 달러 보유하고 있는데, 대서양 동맹 균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과연 유럽이 채권자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 제기됐는데요.

베렌베르크의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은 관세 부과를 위협했던 국가 8개국으로부터 약 3500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이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소비자 물가가 최대 0.15%p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를 늦춰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미국과 유럽이 안보 차원에서 상호의존적이라는 점에서 파국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페퍼스톤의 수석 연구 전략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근본적인 상승 전망이 여전히 견고하고, 유럽의 보복 조치가 대부분 말에 그친다면 이번 하락세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대법원이 조만간 내놓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위법 여부 판결도 변수로 지목되고 있죠.

만일 위법하다고 판단할 경우, 각국에 매긴 상호관세는 물론, 그린란드와 관련된 관세 조치도 효력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갈등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수 있겠습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갈등에 황급히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켰습니다.

금 선물은 2% 가까이 올라 4,676달러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은 선물 역시 6%대로 큰 폭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이란 시위가 잦아들고, 미국의 공휴일로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에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무역 전쟁이 다시 발발할 경우 달러화 패권에 대한 지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인데요.

달러인덱스는 0.33% 빠졌고요.

반대로 스위스 프랑화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연초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비트코인은 다시금 글로벌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감에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1억 4천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뚝 떨어져 이제 다시 1억 3천7백만 원대까지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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