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유럽 '보복관세' 검토에 "매우 현명하지 못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현장에서 취재진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그린란드 관세'에 유럽 국가들이 보복 관세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 보복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덴마크 등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10% 관세를 매기기로 하자, 이에 반발한 유럽 국가들은 공동 대응을 모색 중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반구(서반구)의 안보 문제를 어느 누구에게도 위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와 관련한 논쟁적인 움직임이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 때문이라는 일부 해석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다"(complete canard)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 PBS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노벨위원회가 있는 노르웨이의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도 귀국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나는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평화가 항상 주요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이 불발된 것을 그린란드를 통제할 명분과 연결 짓는 취지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단독주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속 미국의 리더십이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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