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할 것"…무력사용은 "노 코멘트"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20 04:48
수정2026.01.20 05:43

[유럽국가들 향해 '그린란드 관세' 빼든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없을 경우, 일부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100%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다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응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냈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8개국에 다음달 1일부터 10%, 오는 6월1일부터 25%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세는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매입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부과된다"고 언급해 그린란드를 꼭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이런 자신의 노력에 저항하는 유럽 지도자들을 비난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자기들이 뭐라고 말하든 노르웨이(정부)가 그것(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그들은 모든 것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은 노르웨이 의회에 의해 임명된 위원들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결정일 뿐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노르웨이 정부의 입장을 배척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노벨상에 관심이 없다"며 자신의 평화 중재 노력으로 8개의 전쟁을 멈추게 함으로써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이 더 큰 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도 귀국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나는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화가 항상 주요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그린란드 탐내는 트럼프에 유럽 내 온도차…프·독 '강경', 영국 '신중'
中, '사실상의 기준금리' LPR 8개월째 동결…이르면 1분기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