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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원짜리 '딸기우유'…딸기값 내려도 딸기음료는 오른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1.19 17:39
수정2026.01.19 18:26

[앵커] 

겨울철 딸기 디저트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데, 우유를 곁들인 딸기 음료 한 잔은 7천 원이 넘었습니다. 



업계는 가격을 올릴 때마다 원재료값 부담이 커졌다고 한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딸기 시세는 오히려 떨어져 이런 핑계도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신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썸플레이스의 겨울 메뉴인 딸기라떼 한 잔 값은 7,400원, 지난겨울보다 1.4% 올랐습니다. 

파스쿠찌가 최근 선보인 딸기 쉐이크 값은 7,300원, 할리스의 딸기 요거트 음료 값도 3% 가까이 오르면서 7,600원에 달했습니다. 

[한소연 / 서울 마포구 : 시즌 메뉴를 보더라도 가격을 봤다가 이럴 거면 커피를 마시는 게 낫지 않나…] 

[박은수 / 경기 화성시 : 음료 가격이 부담돼서 기프티콘 받으면 그걸로 사 먹는 것 같아요. 시즌 음료보다는 저렴한 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업계는 레시피와 음료 사이즈 가격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가격 인상의 대표적인 이유로 들던 원재료값 부담 얘기는 쏙 빠졌는데, 실제 딸기 자체 가격(16일 딸기 100g 소매가격 기준)은 1년 전보다 2% 넘게 내려갔습니다. 

초콜릿 제품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두바이쫀득쿠키 등 초콜릿이 들어간 디저트값이 높아지면서 초콜릿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사이 17% 넘게 뛰었지만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톤당 선물 가격 기준)은 1년 사이 절반 떨어졌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곳도) 덩달아 올리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먹거리 관련 공급자들은 가격 인상을 자제해 주는 게 필요하다…] 

디저트가 주도하는 물가 상승을 뜻하는 디저트플레이션이 연말 성수기를 지나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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