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믿었다 '날벼락'…불장에 투자자 '경고등'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1.19 16:16
수정2026.01.19 17:34
[다올투자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연초부터 우리 증시가 뜨거워지면서 증권사를 사칭한 어플·홈페이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고객들에게, 회사를 사칭하는 앱이 앱스토어에 등록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지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칭 앱의 이름은 'DL-코어 자산'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현재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DL-코어 자산 앱을 다운로드 받고 구동하면, 다올투자증권으로 오인할 수 있는 로그인·계좌 개설 화면이 나타납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사칭 앱 관련 소비자 제보를 접수받고 즉시 앱스토어 신고, 고객 공지 등 조치에 나섰다"며 "소비자 제보 외에도 카톡 오픈채팅방, 네이버밴드, 웹 도메인 및 URL 등 온라인 상의 당사 사칭 정황 모니터링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개발·배포한 앱이 아니니, 해당 앱을 설치했다면 삭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움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사칭 앱뿐만 아니라 사칭 사이트, 증권사 직원 사칭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도 최근 회사를 사칭한 투자사기 사례가 접수됐다며, 고객들에게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NS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접근 후 사칭 앱 설치를 유도하고 투자금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이 포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안타증권의 센터장 등 직원을 사칭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에도 회사를 사칭한 SNS 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과 협약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처럼 가장해 네이버 밴드에 가입하게 하고, 계좌개설을 유도한 뒤 입금을 권유하는 식입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앱 설치 요청 등은 즉시 차단 및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직접 앱스토어에 신고하는 방법 외에도 금융당국을 통해 사칭 앱, 사이트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직접적인 차단 권한은 없지만, 제보나 신고를 받으면 방미심위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에 심의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앱이 문제가 되는지 심의를 거치고 이후 판단이 내려지면 추가로 유통되지 않도록 구글 등 사업자들에게 차단 요청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이트나 앱을 차단하면, 범죄 집단들이 이름을 조금씩 바꿔 가며 유사한 사이트를 계속 띄우고 있다"며, "이를 계속 추적해서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주로 제보나 신고에 의존하고 있고, 범죄자들의 수법마저 고도화되고 있다 보니 금융사 사칭 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긴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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