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철옹성…'절치부심' 빗썸·코인원, 1년새 무더기 상장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1.19 11:52
수정2026.01.19 13:53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빗썸과 3위 코인원이 지난 1년간 공격적인 신규 코인 상장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오늘(19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빗썸에 상장된 가상자산 종목은 451개로, 5대 거래소 중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코인원 394개, 업비트 301개, 코빗 203개 고팍스 124개 순이었습니다.
지난 1년 간 상장 증가 폭을 보면 빗썸과 코인원의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빗썸은 1년 새 118개의 가상자산을 추가 상장했고, 코인원도 같은 기간 112개를 늘렸습니다. 업비트는 76개, 코빗은 33개, 고팍스는 4개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빗썸과 코인원의 상장 코인 수가 가파르게 늘어난 건 업비트 중심으로 굳어진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신규 코인 상장은 단기간에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이용자 유입과 거래 회전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량 둔화와 신규사업에 제동도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거래가 위축된 데 더해 코인 대여 서비스도 제한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들은 비교적 규제 리스크가 낮고 이미 허용된 사업 영역인 ‘가상자산 상장’에 집중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모습입니다.
업비트 외 거래소들의 공격적인 알트코인 상장과 마케팅 전략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점유율 변화로 나타났습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의 점유율은 63.78%로 1년 전(74.31%)보다 10.44%p 하락했습니다. 반면 빗썸은 23.63%에서 28.83%로, 코인원은 1.33%에서 6.63%로 늘어났습니다.
업비트의 독주 체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빗썸과 코인원이 상장 확대를 통해 점차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미래에셋그룹이 추진 중인 업계 4위 코빗 인수가 현실화되고 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업계 5위 고팍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될 경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경쟁 구도가 재편될 전망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SK하닉 성과급 1.4억 소식에…고3 수험생들 '이 과' 선택했다
- 2.[단독] 108억→18억 '뚝'…한화오션, 공정위 과징금 대폭 감액 확정
- 3.성과급에 부글부글…삼성전자 넉달만에 노조원 9배 폭증
- 4.국민연금 받는 어르신 생활비 걱정 덜어준다
- 5.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무너지는 영끌족
- 6.월 500만원 벌어도 국민연금 안 깎는다…"일하면 손해" 끝?
- 7.'비명 지를 힘도 없다' 속타는 영끌족…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 8."주가도 날고 주머니도 두둑하고"…삼성전자 반도체 신났네
- 9.SK하이닉스 역대급 성과급...평균 1.4억씩 받는다
- 10."월 50만·3년 넣으면 2200만원 통장"…34세 넘어도 기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