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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파병 감당할 수 있겠나"…유럽 8개국에 관세 폭탄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19 11:23
수정2026.01.19 11:56

[앵커]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간 무역충돌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보이며 80년 대서양 동맹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파병한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나서자, 유럽 국가들은 무역제한조치로 맞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한승 기자, 미국이 먼저 관세 카드를 꺼낸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병합하는데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관세에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10%, 오는 6월부터 25%의 대미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영국 등 8개국을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는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매입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부과된다"고 밝혀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거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유럽 국가들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접촉하고 있으며 통상위협대응조치 발동을 공식 추진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통상위협대응조치는 EU나 회원국을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제3국을 상대로 무역을 제한하는 조치인데요.

한 번 발동되면 상대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서 속칭 '무역 바주카포'로 불립니다.

2023년 도입된 이후 한 번도 사용된 적 없지만, 이 같은 조치까지 추진될 정도로, 유럽연합도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U 주요 회원국들이 930억 유로, 우리 돈 약 159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거나 EU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방안들은 유럽 정상들이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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