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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끊겨도 서울 아파트 신고가 속출…"이거 안사면 못 산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19 10:45
수정2026.01.19 14:14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 조정 속에서도 신고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지역별로 신고가가 형성되는 가격대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직방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가격대별로 분석한 결과, 분기가 지날수록 신고가 거래는 지속됐지만 지역별로 형성되는 가격대는 달라졌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1분기 5만5천755건에서 2분기 7만3천324건으로 늘었다가 3분기 5만3천346건으로 줄었고, 4분기에는 5만9천883건으로 일부 회복됐습니다. 거래량은 조정을 거쳤지만, 신고가는 분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서울은 가격 상단 자체는 유지됐지만 신고가가 형성되는 중심 가격대가 변화했습니다.

1분기에는 15억~20억 원, 30억 원 초과 구간에서 신고가 비중이 높았지만, 4분기에는 9억~12억 원과 12억~15억 원 구간의 신고가 비중이 각각 4.0%, 5.2%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30억 원 초과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이는 가격 하락보다는 대출 규제와 금융 여건 변화 속에서 실수요가 감당 가능한 가격대에 거래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거래 가격대 자체가 상향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1분기에는 6억 원 이하 거래가 중심이었지만, 4분기에는 9억~12억 원, 12억~15억 원 구간 거래와 신고가 비중이 함께 늘었습니다. 서울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 지역 내 신축·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인천은 연중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80% 안팎을 유지하며 구조적 변화가 제한적이었습니다. 신고가 역시 대부분 저가 구간에 집중됐고, 가격대 이동은 크지 않았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 시장은 대출 규제와 자금 여건 속에서 수요가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가격대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거쳤다"며 "올해에도 금융 환경이 크게 완화될 가능성은 낮아, 자신의 자금력 범위 내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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