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있으나 마나'…지난해만 30만명 떠났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18 10:42
수정2026.01.19 07:05
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30만명 이상 줄면서 202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감소폭은 2년 연속 줄었습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 전체 가입자수는 총 2천618만4천107명으로, 전년도 말(2천648만5천223명)에 비해 30만1천116명이 감소(-1.1%)했는데, 2022년부터 시작된 청약통장 가입자수 감소세가 4년 연속 이어진 것입니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집값 급등에 따른 청약 수요 증가, 정부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신설 등으로 2022년 6월에 2천859만9천2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작년 말까지 240만명 이상 줄었습니다.
연간 2022년 47만7천486명 감소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2배에 가까운 85만5천234명이 줄었고, 이후 2024년에도 55만3천여명이 감소했습니다.
2022년 금리 인상 이후 집값이 크게 하락하고, 시중은행 금리와 청약통장 금리 격차 확대, 분양가 상승, 가점제 확대에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시장으로 이탈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강남 등 분양가 상한제 대상 인기 지역은 가점제 점수가 높아 당첨 확률이 떨어진 것도 통장 가입자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감소폭은 2년 연속 둔화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순위 가입자수는 1천705만5천826명으로 전년(1천764명5천767명) 대비 58만9천941명이 줄었으나 2순위 가입자수는 883만9천456명에서 912만8천281명으로 28만8천825명 늘었습니다.
이는 청약통장을 2년 이상 가입한 1순위 가입자수 이탈은 여전하지만, 지난해 다시 집값이 오르면서 청약통장 수요가 일부 살아나고,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연 300만원)와 신혼부부 출산 시 특별공급 혜택 확대 등 제도 변화 등으로 신규 가입자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통장 유형 중 유일하게 신규 가입 받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2024년 말 기준 2천517만2천173명에서 지난해 2천497만8천172명으로 19만4천1명(-0.8%)이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1순위 가입자수는 2024년 1천643만6천220명에서 지난해 1천595만689명으로 48만5천531명(-3%)이 줄어든 반면, 2순위 가입자수는 873만5천953명에서 902만7천483명으로 29만1천53명(3.3%)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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