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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효과 하루 만에 다시 1470원대로…환율 4월 시험대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1.16 17:37
수정2026.01.16 18:05

[앵커] 

미국 재무부 장관이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하는 사상초유의 일까지 벌어졌지만 달러 원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대규모 배당금 유출도 우려되면서 오는 4월이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은 어제(15일)보다 3원 90전 오른 1,473원 60전에 주간거래를 마치면서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의 통화가 왜곡됐다는 우려를 내비친 후 1,460원대로 내려왔지만, 곧바로 되돌려진 겁니다. 

고환율 부담 속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8개월째 유지했고,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추가 인하' 문구까지 삭제했습니다.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해석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15일) : 우선 환율이 중요한 결정 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앞으로 안정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수급 쏠림, '환율이 계속 절하될 거라는 기대'들을 바꿔줘야 될 필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에 더해 정부는 금융·거시건전성 조치를 통해 환율 변동성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누적된 조치들이 일시적인 환율 누름에 그치면서 시장에서는 1,500원대 환율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효과와 배당금 송금이 맞물리며 환율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4월에 이제 배당금 송금 수요가 많아서 (외국인이) 나간 부분들인데 WGBI에 편입이 되기 때문에 이제 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증시가 흔들리게 되면 이제 원화의 약세 심리 자체가 더 가속화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뚜렷한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아 우리 경제의 K자형 성장 방정식도 고환율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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