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독감·노로바이러스, 동시 유행…영유아 '비상'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16 16:11
수정2026.01.18 09:22
[22일 광주 북구청직장어린이집에서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노로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손씻기를 알려주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연합뉴스)]
새해 들어 B형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환자가 많아, 독감 예방접종뿐 아니라 어린이집·유치원의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오늘(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유행이 한풀 꺾였던 독감은 올 들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시 증가세입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올해 2주차(1월 4일∼10일) 기준 외래환자 1천명 당 40.9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2.3%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병원급에서도 입원환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12세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7.2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13∼18세(97.2명), 1∼6세(51.0명) 등 소아·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52주차 A형 28.3%, B형 6.2%였던 바이러스 검출률은 올해 2주차 기준 A형 15.9%, B형 17.6%로 B형이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큰 폭 늘어난 수준입니다.
질병청은 "최근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겨울철 굴 등 어패류 섭취가 늘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도 증가세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 지난해 11월 첫주부터 꾸준히 늘어, 1월 2주 기준 548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39.6%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감염경로가 확인된 노로바이러스 집단발생 사례 가운데 44%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선 보육시설 내 구토나 설사가 발생한 장소의 물품·시설 세척·소독이 필수적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이나 등교,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써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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