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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TSMC 호실적에 반도체 강세…하이퍼스케일러는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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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16 15:03
수정2026.01.16 16:49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뉴욕증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고점에 대한 부담인지 마감 앞두고 3대 지수, 상승분 뱉어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6%, 나스닥은 0.25%, S&P500 0.26% 올랐습니다.

러셀2000 지수는 0.86%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1990년 이후 최장 기록으로, 전반적으로 선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 보시면, TSMC 호재에 반도체주들이 강세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2% 넘게 올랐고요.

ASML, 램리서치 등은 5% 내외의 상승 보여줬습니다.

다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은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1%가량 올랐고요.

간밤 일라이릴리에는 악재가 나왔습니다.

FDA가 일라이릴리의 체중감량 알약에 대한 심사를 돌연 4월 10일로 연기한 건데요.

간밤 3% 넘게 빠졌습니다.

그간 은행주들 흐름 부진했습니다만,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모두 5%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종목 리포트 살펴보시죠.

오늘(16일) 반도체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TSMC의 호실적이었습니다.

TSMC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는데요.

AI용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실적과 함께 주목받은 건 미국과 대만의 무역 합의 소식입니다.

미국과 대만은 상호 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는 한국, 일본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대만은 관세 부담을 낮추는 대신, 대규모 대미 투자를 선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만 기업들, 특히 TSMC가 주가 되겠죠.

2,5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합니다.

또, 대만 정부가 2,500억 달러 규모의 신용보증을 제공해 총 5천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패키지를 제시했습니다.

TSMC는 미국에 이미 있는 반도체 공장 6곳에 더해, 추가로 5개의 공장을 더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 내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TSMC의 미국 내 생산 규모가 두 배로 커질 것"이라며, "대만 반도체 공급망과 생산량의 40%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매우 파격적인 관세 혜택을 제시했습니다.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물량의 최대 2.5배까지, 공장 완공 이후에도 생산능력의 1.5배까지 관세를 면제해 줍니다.

러트닉 장관은 "공장을 짓지 않으면 관세는 100%가 될 수 있다"라며 사실상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제시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한국으로 옮겨집니다.

한국은 이미 미국과의 합의에서 '최혜국 대우'를 확보한 상태인데요.

이 조항은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반도체 관세에 있어, 향후 다른 나라와의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대만이 미국 내 생산을 빠르게 늘릴 경우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직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 반도체 업계의 전략 선택도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오늘 밤 미국의 12월 산업 생산 지표가 발표되고요.

주말 사이엔 연준 보우먼 부의장과 재퍼슨 부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표와 연준 발언, 그리고 반도체 업종 흐름이 함께 맞물리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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